글로벌 CRO 합병에 대한 고찰

안녕하세요. 요즘 대한민국의 임상시험 업계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연이은 합병 소식 때문입니다. CRO는 임상시험을 전문으로 수탁받아 대행해주는 기관을 이야기 합니다. 일반적인 회사와는 다소 다르고 일종의 사업 영역이 B2B 라 할 수 있습니다. CRO에는 다양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제약회사에서 자사의 모든 연구 과제에 대해 내부 인력으로 충당하기에는 상당한 압박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무리 큰 제약사라고 해도 항상 많은 수준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일이 몰릴 때는 100명이 넘는 인원으로도 감당하기 힘들지만, 일이 없을 때에는 전혀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50명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더라도 100명의 일을 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는 퇴사자가 속출하고 과제의 퀄리티 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일이 전혀 없을 때에는 그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가 상당히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CRO의 필요성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적으로 CRO의 임상시험 전반적인 일을 일선에서 처리하는 것은 CRA 입니다. CRA 들은 일종의 고급 인력으로 경력과 연차가 쌓인 경우 상당히 높은 페이로 이직에 성공하는 것이 다반사 입니다. 타 직군의 경우 인공지능의 압박으로 인해 과연 자신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걱정을 하는데 이들에게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단언컨대 CRA의 업무 영역은 100% 자동화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제약산업의 특성입니다. 제약산업은 인류의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업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혹시 모르지요. 상상속의 만병통치약이 실제로 나온다면 제약산업은 끝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제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아마 여러분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글로벌 CRO의 합병 소식은 왜 우리에게 중요하게 다가올까요? 사업영역의 확장이 왜 중요한 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